Tank boy

사원이 됐다.

단상 2019. 5. 21. 08:08

1. 작년 여름 SMC&C AP면접에 떨어지자마자, 다른 대행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2. 정말 힘들었다. 10여년 정도 되가는 회사인데, 대표, 직원이고, 프로세스고 맘에드는게 없었다.
그치만 '세상에 맘에 드는게 어딨겠어'하며 해내고 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본래 자기것 보다 더 많이 가졌다'라는 생각으로 버틴다. 

 

3. 그럼에도 노잼이다. 

사수는 없고, 의사결정권자는 AE의 기준에서 보기엔 형편없다.

과정에 대한 피드백은 없고 부사수라는 혹만 달고 있다. 

납득안가는 지시에다가 심지어 납득시켜줄 사람은 없다. 의견을 구할 사람도 없다. 

짜증은 또 왜그리 내는지 

 

4. 워라밸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도 했다.

업무방식(과정)에 대한 노하우가 없으니, 퀄리티 없는 노동만 양만 늘어났다. 즉, 업무시간만 길어졌다. 

 

5. 부사수도 참 대단한 친구다. 

'노동'만 하는 내가하는 업무 분배가 뭐 얼마나 합리적이고, 맘에 들겠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잘 해내고 있다.

오히려 그 친구 덕에 내가 버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나보고 대단하단다 ㅋㅋㅋ

 

6. 짧은 기간동안 부사장을 2명이나 만났다.

세상 살다보면 기대할 일이 없어져 간다. 

 

7. 엊그제 A교수를 오랜만에 만났다. 

그냥 해 ~ 라는 식의 철학. 왜 이렇게 세상 어렵게 살아 라는 조언.

그래 복잡하게 세상 편하게 살자!

아직은 숨죽이며 타이밍을 노리는것이 맞는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으니까!  <-부사수 프로필 메시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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