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캠페인 : 당신이 가장 보고싶은 부산은 몇 시 입니까
내가 사는 부산을 담은 광고이다.
영상미도 제법 있고, 카피도 좋다.
카피 한구절 한구절 꼭꼭 씹어 읽어보면
어떻게 이런 카피가 나오지 싶다.
물론 이번 광고에도 그런 보석 같은 카피들이 보인다.
+ 카피 꼭꼭 씹어 읽어 보는법 :
영상에 나오는 카피들을 모두 글로 옮겨 쓴다. 카피라이터가 꽤 고민하고 적었을 텐데.. 라고 생각하며 꾹꾹 옮겨 적으면 단어 하나 하나에 의심이 든다. 그리고 의도들이 그냥 보거나 읽을 때랑 달리 선명해 진다. 내 경험상 그렇다.
저렇게 카피를 꼭꼭 씹어 읽어보고 어느정도
데이터가 갖춰지면 두꺼운 노트로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저런거 한권 있으면 참 든든할 것 같다.
아무튼 이제 광고를 보자.
3편의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캠페인 명 : 당신이 가장 보고싶은 부산은 몇시입니까?
광고주 : 부산 캠페인 연합
대행사 : Jpro
제작사 : Jpro
On-air : 2016.10.1
1. 삼락공원 편
COPY
마음의 눈을 뜬다.
바람 앞에 마주 선 시간
나를 놓아주고
나를 바라본다.
붉은 햇살의 속삭임에
무심했던 낙동강도 물들어간다.
부산의 저녁 6시
당신이 가장 보고싶은 부산은 몇 시 입니까
2. 마린시티 편
COPY
붉은 노을을 밀치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비로소
마린시티를 깨운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잊혀진 얼굴을 찾고
누군가는
지워지지 않는 꿈을 꾼다.
부산의 저녁 7시
당신이 가장 보고싶은 부산은 몇 시 입니까
3. 오랑대 편
COPY
부산의 새벽은 뜨겁다.
막 깨어난 빛의 설램에
새로운 하루를 내어준다.
시린 눈 사이로
뜨겁게 태오르는 태양
햇살은 온전한 따스함으로
세상을 감싼다
부산의 새벽 6시
당신이 가장 보고싶은 부산은 몇 시 입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보석같은 카피들을 발견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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